한 때 모든 여자들이 따르며 좋아하던 플레이보이 용민, 그런 그에게도 그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여자 태연이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그의 바람기 때문에 도저히 만날 수가 없어 결국 헤어짐을 고하고, 헤어짐의 과정에서 있었던 격한 실랑이… 그 실랑이 끝에 용민은 자신의 시력을 잃게 되는 사고를 당한다. 사고 그 후, 용민은 수애라는 여자를 만나 결혼을 하게 되지만, 시력과 동시에 성욕도 잃어버린 용민은 수애와 원만한 부부생활을 유지하기가 어렵다. 그러던 어느 날, 호영-수정 부부가 그들의 옆집으로 이사를 오게 되고, 자상한 남편 호영에게 수애는 자신도 모르는 흠모의 정을 품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