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에 살고 있는 가난한 안나 리히터(Anna: 니콜렛 크레비츠 분)는 임신 중에 자신과 마찬가지로 임신 중인 부유한 미국인 부부 데렉 미첼슨(Derek Mitchelson: 매트 맥코이 분)과 칼라 미첼슨(Carla: 마리타 게라그티 분)을 만나게 된다. 어느날 칼라 미첼슨은 유산을 하게 되지만 미첼슨 부부는 너무나 아이를 갖고 싶은 나머지 주변에 유산 사실을 숨기고 누구의 아이든 하나 구하기로 마음먹는다. 칼라 미첼슨의 출산 예정일이 다가오자 미첼슨 부부는 안나에게 아가와 함께 미국으로 와자신들의 집에 머물며 집안일을 거들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한다. 미국에 가고 싶은 열망으로 가득찬 안나는 기쁘게 제안을 받아들인다. 그러나 미첼슨 부부에게는 또다른 음모가 있다. 지구를 반바퀴 돌아 미국으로 간 안나는 청부살인업자에게 속아 멕시코로 납치되어 죽을 뻔하지만 깡패 에디 산체스(Eddi: 마코 레오나디 분)의 도움으로 살아난다. 윌리엄 스톤이라는 사람의 아들을 죽인 누명을 쓰고 역시 쫓기고 있는 에디는 안나와 함께 미국으로가 미첼슨 부부를 찾는다. 그러나 안나의 갓난 아기는 미첼슨 부부의 아이로 둔갑해 있고 아이를 찾으려는 안나와 에디를 또다시 없애버리려는 미첼슨 부부와의 숨바꼭질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