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6년, 당대 최고의 오페라 가수였던 송단평은 대지주의 딸인 두운언과 진실한 사랑을 나누지만, 가수라는 이유로 운언 부모의 반대에 부딪히게 된다. 시장의 아들과 억지로 결혼하라는 운언 부모님의 명령에, 죽음을 각오한 단평과 운언은 사랑의 도피행을 결심하지만 도중에 발각되고만다. 운언 부모님의 사주에 의해 단평은 오페라하우스에 갇힌 채 화염에 휩싸이게 되며, 운언은 감금당한다. 며칠 후, 단평의 죽음을 전해들은 운언은 엄청난 충격에 정신이 이상해져버리고 운언의 부모님은 이러한 딸을 버리고 남방으로 이사를 간다. 홀로남은 운언은 미친여자 취급을 받으며 단평을 찾아 거리를 헤매이게 된다. 10년 후, 충직한 몸종 소화의 보살핌을 받으며 운언은 여전히 정신이상인 채로 거리를 헤매고 있었고, 어느날 한 떠돌이 극단이 불타버린 오페라 하우스에 도착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