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에 근무하는 하마지마는 결혼 10년차로 아이는 없고 아내와의 생활은 습관적이며 무미건조하기만 하다. 어느 날 퇴근길 버스에서 어린 시절 같은 동네에서 지내던 야스코라는 여인을 우연히 만나게 되고, 아내에게서는 볼 수 없는 그녀의 다정함에 점점 빠지게 된다. 한 편 야스코에게는 켄이치라는 6살 된 아들이 있었고 하마지마는 켄이치와 친해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그러나 켄이치를 대할수록 묘한 동질감과 더불어 이상한 두려움도 느끼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