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의 대주교에 이어 앤 수녀가 연쇄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들의 손에는 하나같이 묵주가 쥐어져 있었다. 살해된 시체를 처음 발견한 케슬러 신부(Father Koesler: 도날드 서덜랜드 분)는 경찰과 신문기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지만 사건의 경위를 알지 못해 안절부절한다. 그러던 어느 날, 고해성사를 하러 온 범인이 자기 딸이 3년전에 자살했다는 말과 함께 자신의 주머니에 묵주가 하나 더 있음을 고백한다. 이 자가 범인임을 직감한 캐슬러 신부는 사건과 관계되는 이야기를 유도하려고 하지만 범인은 황급히 달아난다. 막막해진 케슬러 신부는 앤 신부로부터 우연히 건네 받았던 그림 속에서 다음 살인 표적을 눈치채게 된다.